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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성산대교 안전하다던 전문가 "일부 구간만"...서울시 확대해석 / YTN

2023-01-15 40 Dailymotion

지난해 YTN이 성산대교 보수가 끝나자마자 다리에 균열이 갔다는 사실을 보도하자 서울시는 합동조사단까지 꾸려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'안전하다'고 발표했는데 YTN 취재진이 당시 조사단에 참여한 전문가를 접촉해보니 "확인한 구간은 일부이기 때문에 충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"고 단서를 달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데도 서울시가 확대해석해 발표했다는 건데 이는 지난달 발표된 감사 결과와도 같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7년부터 보강 공사에 들어간 서울 성산대교. <br /> <br />오히려 공사를 마친 구간 바닥 판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된 사실이 지난해 3월 YTN 보도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부랴부랴 합동조사단을 꾸려 석 달간 정밀점검에 나섰는데 당시 내린 결론은 '안전하다'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효 /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 합동조사단 위원장 (지난해 8월) : (비전문가들은) 균열이라고 하니까 우려하는 입장을 보였는데, 저희가 판단한 거로서는 거의 뭐 큰 문제가 없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서울시가 합동조사와는 별개로 추진한 감사 결과 보고서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정반대 해석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에서 확인된 성산대교 보수 공사 실태는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, 보수 공사를 맡은 시공사는 측량도 해보지 않고 바닥 판을 만들기 시작했고, 이 때문에 최대 10㎝까지 아귀가 맞지 않아 튀어나온 부분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바닥 판에 들어가는 철근도 측정한 14지점 가운데 9개 지점에서 설계도와 달리, 성글거나 빽빽하게 배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공사를 마치기 전부터 균열이 900개 넘게 발견돼, 시공사 측이 몰래 임의 보수를 진행했고, 7개월이 지나 이뤄진 조사에서도 균열은 여전히 510개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가 제대로 안 됐거나, 균열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을 가능성 모두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설계부터 시공까지 엉망이었다는 게 감사를 통해 밝혀지면서, 시공사와 감리사, 서울시에선 공사 발주 부처와 감독 부처가 모조리 징계를 받았고, 형사고발과 영업정지 처분도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합동조사단에 참여했던 전문가도 감사보고서 내용에 공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할 때도 임시 작업대가 있었던 구간에만 적용할 수 있는 설명이라고 분명히 단서를 달았다고 강조했습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1605113930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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